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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2004. 11. 24. 15:37

음악을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유희열


나는 음악이 없는 세상을 단 한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늘 음악에 묻혀 살고 있고 음악을 만들고 있고
그래서 음악적으로 사고할 수밖에 없는 나로서는
아주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음악을 하겠다는 후배나 동생들을 보면 우선은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그리고 그들의 건전한 열정이나 가능성을 만날 때면
무작정 감동받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아닐때도 있다.
화려한 면만 보고 음악을 한다거나
자기 자신을 과신해서 음악을 하려고 덤비는 경우다.
대중음악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성숙되는 요즘이긴 하지만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생기는 건 바로 그때문이다.

음악을 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내가 보기에도 함량 미달인 사람들이 있다.
과연 음악을 한다는 사실 앞에서 한 번이라도 진지해본 적이 있는가하고
나는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을 때가 있다.
중고등학교 수학여행때나 하는 장기자랑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도 종종 본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생각하는 문화..그리고 예술이란 것은 장난이 아니다. 멋도 아니다.
문화나 예술은 분명 우리 삶에서 출발해 우리 삶을 지탱시켜주는
버팀목이 되어주어야만 하기 때문에
가볍고 쉬운 발상으로부터의 출발은 막아야 한다.

음반을 만들고 춤을 추고 하는 것이 쉬운 "출발"이어서는 안된다.


유희열 삽화집 - '익숙한그집앞'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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